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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 자신만의 ‘그림’ 그린 임윤찬

소개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은 지난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독주회에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전통과 명성에 구속받지 않고,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지를 개척한 임윤찬의 연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독주회의 첫 번째 섹션

임윤찬의 독주회 1부는 멘델스존의 ‘무언가’ 2곡과 차이콥스키의 ‘사계’를 한 작품처럼 이어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러시아의 1월부터 12월까지의 풍경을 표현한 작품으로, 시각적 심상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임윤찬은 강약과 템포의 극단적 대비를 통해 피아노 소리로 다양한 이미지를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그의 연주는 서정적이고 흥겨운 정서를 큰 폭으로 오가며, 매 순간 관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멘델스존의 ‘무언가’ 2곡
  • 차이콥스키의 ‘사계’
  • 강약과 템포의 극단적 대비

독주회의 두 번째 섹션

2부에서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하며 임윤찬의 독창적인 해석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 작품은 무소륵스키가 친구 하르트만의 전람회 풍경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입니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그림들이 대부분 남아 있지 않아 해석의 여지가 큰데, 임윤찬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개성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첫 곡 ‘난쟁이’부터 긴 정적으로 개성을 드러내며,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건반을 부술 듯 강렬하게 연주했습니다.

  •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 친구 하르트만의 전람회 풍경 표현
  • 다양한 해석의 여지

 

연주의 하이라이트

임윤찬의 연주는 전통적인 해석을 뛰어넘는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으로 가득했습니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의 걷는 모습(프롬나드), 춤추는 병아리들(제5곡), 빗자루 타고 나는 마녀 ‘바바야가’(10곡) 모두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그의 연주는 과거의 민화를 입체적이고 또렷하게 복원한 4K 리마스터링 버전 같았습니다. 이러한 연주는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프롬나드: 관람객의 걷는 모습
  • 제5곡: 춤추는 병아리들
  • 10곡: 빗자루 타고 나는 마녀 ‘바바야가’

관객의 반응

연주가 끝난 후, 2000여 명의 만원 관객은 거대한 환호성으로 임윤찬에게 화답했습니다. 임윤찬이 앙코르 곡으로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연주하겠다는 신호로 손가락 하나를 펴자, 청중들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는 클래식 공연장이라기보다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임윤찬이 건반을 누르자마자 거짓말처럼 조용해진 관객들은 그의 마지막 앙코르 곡을 경청했습니다.

  • 앙코르 곡: 리스트의 ‘사랑의 꿈’
  • 아이돌 콘서트 같은 열기
  • 청중의 경청과 환호

 

전국 순회 독주회 일정

임윤찬의 전국 순회 독주회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5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17일 경기 부천아트센터, 19일 광주예술의전당을 거쳐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마무리됩니다. 각 공연장은 임윤찬의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연주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 15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 17일: 경기 부천아트센터
  • 19일: 광주예술의전당
  •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결론

임윤찬의 독주회는 전통적인 해석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만들어가는 그의 재능과 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피아노로 표현해낸 임윤찬의 연주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앞으로의 음악 여정이 더욱 기대되는 젊은 피아니스트 임윤찬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냅니다.

  • 전통을 거부한 독창적 해석
  • 자신만의 색깔과 확신
  • 앞으로의 음악 여정 기대